2026년 7월 31일 마감 시황: AI 공포를 뒤집은 반도체, 6,595선까지 단숨에 돌아왔네요

오늘 장은 숫자만 봐도 숨이 조금 찰 만큼 강했어요. 며칠 동안 AI 투자 과열과 중국 메모리 경쟁 우려가 반도체주를 짓눌렀는데 하루 만에 분위기가 정반대로 돌았네요. 급락 뒤의 반등이라고 해도 코스피가 이 정도 폭으로 움직이면 단순히 “좋았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게 느껴져요.
7월 31일 코스피는 6,595.45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보다 1,001.89포인트, 17.91% 올랐어요. 장 초반 5,657.79에서 출발해 6,630.77까지 올라섰고 저점은 5,629.76이었어요. 장중 흔들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고점 부근에서 마감했다는 점이 오늘 매수세의 강도를 보여줬어요.
코스닥도 719.76으로 74.98포인트, 11.63% 상승했어요. 666.47에 시작해 723.56까지 올랐고 장중 저점은 663.25였어요. 유가증권시장만의 반등이 아니라 성장주와 중소형 기술주까지 위험선호가 넓게 번진 하루였다고 볼 수 있겠어요. 다만 이렇게 큰 폭의 반등은 다음 날에도 같은 속도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보다 그동안 쌓인 매도 압력이 얼마나 해소됐는지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오늘 특히 눈여겨본 것은 반도체가 다시 지수의 방향을 거의 결정했다는 점이에요. 전날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이 AI 투자에 대한 의구심을 누그러뜨리자,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하게 반응했어요. 최근 며칠간 “AI 수요는 좋은데 투자비 회수는 너무 늦는 것 아닐까”라는 걱정이 시장을 지배했는데 오늘은 그 반대편의 가능성에 매수세가 먼저 손을 들어준 모습이었어요.
mindmap
root((7월 31일 마감))
코스피 6595.45
17.91% 상승
반도체 주도
코스닥 719.76
11.63% 상승
기술주 위험선호
AI 투자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메모리 수요 기대
확인할 변수
중국 PMI
환율 변동성
미국 빅테크 흐름
오늘 시장을 움직인 뉴스
1.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여준 AI 투자 성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놓았고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과 유료 AI 서비스 확대를 함께 제시했어요. 연간 기준 애저 매출이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는 내용도 시장의 시선을 끌었고요.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보도와 미국 증시 반응을 보면 대규모 AI 설비투자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신호가 다시 부각됐어요.
이 소식은 데이터센터용 서버와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기대를 통해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종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하게 반등한 배경도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한 곳의 실적이 업황 전체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AI 수요 자체가 꺾였다는 비관론에는 분명한 반론이 됐다고 느껴져요.
2.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은 이미 강했어요
삼성전자는 전날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반도체 사업이 실적의 대부분을 이끌었다고 밝혔어요. SK하이닉스 역시 기록적인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두 회사 모두 AI용 메모리 수요와 가격 강세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관련 보도는 이익 증가의 중심에 AI 서버와 고성능 메모리가 있었다고 전했어요.
흥미로운 점은 실적이 좋았는데도 앞선 며칠 주가가 크게 흔들렸다는 사실이에요. 시장은 현재 이익보다 앞으로의 증설 부담과 중국 경쟁 심화까지 먼저 계산하려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의 급반등은 실적 발표 자체보다도, AI 수요가 아직 살아 있다는 미국발 확인과 결합해 나타난 재평가에 더 가까워 보여요. 제 생각에는 다음 거래일에는 주가 반등의 열기보다 수주와 메모리 가격, 설비투자 계획에 대한 추가 설명이 나오는지를 지켜보고 싶어요.
3. 중국 제조업 지표는 반도체 외 업종에 숙제를 남겼어요
중국의 7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49.2로 전달 50.3에서 내려와 다섯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어요. 신규 주문과 생산 관련 지표도 약해졌고요. 중국 제조업 PMI 보도를 보면, 이는 하반기 중국 경기의 출발이 기대보다 약할 수 있음을 시사해요.
국내 증시에는 중국 수요에 민감한 화학·소재·산업재와 소비 관련 업종의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요. 오늘 지수 전체가 강하게 올랐다고 해서 모든 업종의 경기 그림이 좋아진 것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해요. 반도체 중심의 반등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한 화면에 함께 놓여 있다는 점은 조금 조심스럽게 봐야겠어요.
4. 엔화 변동성은 아시아 자금 흐름의 변수예요
달러당 160엔 안팎의 엔화 약세가 이어진 뒤 일본과 미국 당국의 시장 개입 관측이 나왔고 엔화는 장중 큰 폭으로 움직였어요. 다만 당국의 실제 개입 여부와 규모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안은 아니라서 단정해서 볼 일은 아니에요. 아시아 금융시장 흐름을 전한 보도처럼 환율이 급하게 움직이면 일본 수출주뿐 아니라 아시아 주식 전반의 위험선호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오늘 코스피의 반등을 환율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최근처럼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원화와 엔화의 움직임이 외국인 수급 심리에 어떤 파장을 만드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특히 다음 주에는 반도체 재료가 이어지더라도 환율과 금리 쪽에서 갑작스러운 흔들림이 나오면 지수의 속도는 쉽게 달라질 수 있겠지요.
오늘 마감에서 읽은 포인트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저점보다 크게 높은 곳에서 마감했고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의 중심에 섰어요. 며칠 전의 급락이 AI 산업 자체의 붕괴라기보다 높은 기대치와 과도한 포지션이 한꺼번에 흔들린 결과였을 가능성도 다시 생각하게 해요. 그렇다고 오늘 하루의 급등만으로 우려가 모두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중국 경쟁과 대규모 설비투자 부담은 실적 발표 뒤에도 남아 있는 변수니까요.
미국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실적을 계기로 AI 투자 회수 가능성을 다시 평가하는 흐름이에요. 오늘 밤에는 반도체주 반등이 다른 기술주로 얼마나 넓어지는지 그리고 채권시장의 인플레이션 걱정이 다시 커지지 않는지를 같이 봐야 할 것 같아요. 미국 빅테크의 실적 반응이 안정적이면 국내 반도체의 회복 기대도 이어질 수 있지만 장중 변동성이 컸던 만큼 다음 거래일에는 추격보다 시장의 호흡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여요.
마무리
오늘의 급등은 반도체의 이익과 AI 수요를 다시 믿어보려는 시장의 강한 답변이었지만 다음 장에서는 그 답변이 얼마나 차분하게 이어지는지 지켜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