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8월 24일 마감 시황: 엔비디아와 잭슨홀 앞둔 숨고르기에 6,700선 내준 코스피, 코스닥은 810선 반등으로 엇갈렸어요

숨죽인 대형주와 기지개 켠 중소형주, 엇갈린 월요일의 기록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오늘 우리 증시는 양대 지수가 완전히 다른 길을 걸으며 극명한 온도 차를 보여주었어요. 주말 사이 뉴욕 증시가 반등하고 가상자산 시장도 강세를 이어가면서 산뜻한 출발을 기대했는데요. 이번 주 수요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주 후반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이라는 거대한 분수령을 앞두고 시장의 경계 심리가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짙게 드리웠어요.
코스피는 장 초반 6,880선 위에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6,700선 아래로 미끄러졌어요. 반면 지난주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810선을 시원하게 회복하는 상반된 모습을 연출했지요. 지수는 내렸지만 하락 종목 수보다 상승 종목 수가 더 많았던 체감 지수 역전의 하루였어요.

2026년 8월 24일 국내 증시 마감 지표
오늘 양대 지수의 최종 확정 수치는 아래와 같이 정리되었어요.
- 코스피(KOSPI): 6,696.96pt (전 거래일 대비 -215.99pt, -3.12%)
- 시가: 6,881.07pt / 고가: 6,884.57pt / 저가: 6,656.07pt / 거래량: 264,915천주
- 코스닥(KOSDAQ): 813.33pt (전 거래일 대비 +11.39pt, +1.42%)
- 시가: 804.27pt / 고가: 821.96pt / 저가: 804.27pt / 거래량: 500,897천주
코스피는 시가가 당일 고점 부근을 형성한 뒤 장중 내내 계단식 하락세를 그리며 저가 6,656.07pt까지 밀려났다가 마감 직전 소폭 낙폭을 줄여 6,696.96pt로 장을 닫았어요.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시가총액 최상위 메모리 반도체 투톱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거세게 출회된 영향이 컸어요. 지수 자체는 3% 넘게 빠지며 무거운 조정을 겪었지만 시총 상위주를 제외한 중소형 경기민감주와 방어주들은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흐름이었지요.
반면 코스닥은 시가 804.27pt를 저점으로 삼아 장중 821.96pt까지 거침없이 치솟은 뒤 813.33pt로 상승 마감했어요. 시총 상위 이차전지와 바이오 헬스케어 그리고 인공지능 온디바이스 관련 소부장 기업들로 매수세가 확산되며 지수 반등을 견인했어요.
mindmap
root((8월 24일 시장 요약))
코스피 6696선 하락
대형 반도체 차익 실현
엔비디아 실적 대기 심리
외국인 선물 매도 압력
코스닥 813선 반등
이차전지 및 바이오 회복
개별 테마주 및 소부장 순환매
낙폭 과대 인식 매수 유입
글로벌 매크로 변수
잭슨홀 심포지엄 대기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 국채 바이백과 유동성 흐름
가상자산 동향
비트코인 7만 7천 달러선 안착
위험선호 심리 지지
섹터 및 주요 종목별 수급 흐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큰 폭의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어요. 글로벌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지속성에 대한 힌트를 줄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가 다가오자 단기 급등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보여요. 미국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인 마이크론의 주가 흐름과 연동되어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숨고르기가 나타났지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필두로 한 양극재 기업들이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견조한 반등을 나타냈어요. 최근 낙폭이 깊었던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등 주요 제약 바이오 종목들도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감을 되살리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요.
제 생각에는 최근 코스피 대형주로만 쏠렸던 유동성이 단기 이격 조정을 계기로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코스닥 성장 섹터로 자연스럽게 이동한 순환매 장세였다고 판단돼요. 대형주가 쉴 때 중소형주가 힘을 내주는 이런 모습은 시장 전체의 에너지가 완전히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도 있어 보여요.

시장을 움직인 핵심 뉴스 4가지
오늘 장중과 마감 이후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주요 소식들을 짚어볼게요.
1.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글로벌 관망세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글로벌 AI 대장주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활발해지고 있어요.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차세대 블랙웰 칩 아키텍처의 생산 수율과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지출 가이던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요. 기대치가 워낙 높은 구간인 만큼 실적 발표 직전까지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에 변동성 확대와 경계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여요.
2.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첫 잭슨홀 연설 주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하는 2026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금융 혁신: 지급결제와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열려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임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28일 금요일에 첫 공식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전통적인 포워드 가이던스에 거리를 두는 워시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 경로와 유동성 관리에 대해 어떤 새로운 화두를 던질지 시장이 숨을 죽이고 지켜보고 있어요.
3. 미 재무부 바이백과 가상자산 시장의 지지력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 확대 발표 이후 시중 채권 금리 안정과 함께 유동성 환경이 완만하게 개선되는 양상이에요. 이에 힘입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은 주말 사이 7만 9천 달러 부근까지 치솟은 뒤 24일 오후 현재 글로벌 기준 77,400~77,500달러 선에서 견고하게 숨고르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코인데스크(CoinDesk)는 국채 유동성 공급과 다가오는 9월 가상자산 규제 명확화 법안(CLARITY Act) 표결 기대감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위험선호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어요.
4. 외국인 선물 매도와 코스닥으로의 수급 분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방 압력을 키웠어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지요. 대형 반도체 중심의 압축 포트폴리오에서 차익을 실현한 자금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코스닥 실적 호전주로 분산되는 수급 다변화 흐름이 뚜렷하게 관찰되었어요.
오늘 밤 뉴욕 증시 관전 포인트와 내일 장 대비
오늘 밤 뉴욕 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과 엔비디아 실적이라는 두 개의 초대형 이벤트를 대기하며 지수 전반의 뚜렷한 방향성 탐색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특히 국채 금리의 추가 안정 여부와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지지력이 핵심 체크 포인트예요.
우리 시장의 경우 코스피가 하루 만에 6,700선을 내주며 단기 지지선 테스트 구간에 진입했지만 이는 추세적인 훼손이라기보다는 초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무게추를 가볍게 하려는 수급적 성격이 짙어 보여요. 코스닥이 보여준 바닥 반등 탄력처럼 주 후반 이벤트 결과에 따라 대형주 역시 언제든 빠른 복원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 불안감보다는 차분하게 지켜보고 싶어요.
투자노트 마무리
커다란 이벤트들을 앞두고 지수가 엇갈리며 흔들릴 때일수록 숲과 나무를 함께 살피는 여유가 필요한 시점이에요.